

한 달 이상 꾸준히 착용하면서 보니, 안 어울리는 옷도 신발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샌들도 슬리퍼도 운동화도, 마법을 부린 것처럼 여기저기 모두 잘 어울렸거든요.
직접 착용하기 위해 제작하면서 포인트를 준 부분들이 있는데요.
일단 변색과 알레르기가 없어야 하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발찌임을 감안해 10만원대로 메리트 있는 가격대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노란 18K 옐로우골드를 이용했구요.
와이어로 잡으면 변색이 생기기 때문에, 실로 마감을 하여 땀에 의한 변색을 막으려 했어요.
담수 진주는 원형에 가깝지만 살짝씩 못생긴 녀석들이 섞여 있어요.
발찌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절충했어요.
발찌는 여름에만 착용하는 한정적인 품목이지만, 저는 매해 다시 꺼내서 착용해도 무리가 없는 클래식한 발찌를 만들고 싶었어요.
올여름엔 제법 괜찮은 진주 발찌 하나씩 장만하여 보세요. 하루하루 옷 입는 재미를 느끼실 거예요.
저는 평소 발찌 21CM를 착용하는데, 5MM 담수 진주 발찌는 진주의 부피감 때문에 2CM를 키워 23CM로 만들어 착용했어요.
평소 착용하시는 길이에 2~3CM 여유를 주어 주문해 주셔야 해요.
진주는 대체로 둥글지만 조금씩 울퉁불퉁한 경향이 있어요. 위의 사진으로 자세히 살펴봐주세요.
더 좋은 진주로 맞출 수 있었지만, 발찌라는 품목에 진주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에 조금은 양보를 한 부분이기도 해요.
양질의 진주를 원하시면 충분히 원하시는 만큼 제작이 가능하다는 말씀드리며, 가격 또한 인상이 되는 부분이니 참고해 주세요.

물이 묻으면 당연히 진주에 좋지 않아요.
하지만 너무 부담스러운 고가의 진주였다면 저도 이렇게 다양하게 착용하긴 어려웠을 거 같아요.
실제로 편안하게 착용하고 다니고 있어요.
컬러 스트랩 발찌와 레이어드하기에도 좋았어요.
무궁무진하게 다양하게 활용해 보시길 바랄게요.





